[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형종은 지난해 개성있는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뒷머리만 목을 덮을 정도로 긴, 울프컷 스타일이 '광토마'라는 이형종의 별명과 잘 어울렸는데요.

이형종에게 긴머리는 개성 표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머리 모양으로 표현했습니다.

▲ LG 이형종 ⓒ LG 트윈스
이형종은 지난해 7월 "눈치 보지 않겠다는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면서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성적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뤘는데요.

풀타임 2년째인 지난해 타율 0.316, 출루율 0.377, 장타율 0.467을 기록하면서 현대 야구에 어울리는 장타력을 갖춘 1번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자신의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마음 속에 새기기 위해서일까요. 풀타임 3년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형종은 다시 머리를 길렀습니다. 최고 기온 40도를 넘나드는 호주 시드니의 뜨거운 공기도 이형종의 의지를 막지는 못합니다.

또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이형종은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까지 쓰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형종은 주전 첫 해였던 2017년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죠. 지난해에는 보란듯이 이겨냈습니다. 풀타임 3년째 이형종은 어떤 결과를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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