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2019년 신인 투수 정우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가 LG에 입단해서 부모님도 좋아하셨어요."

LG 트윈스가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은 '성공한 엘린이(LG 어린이 팬)'다. LG 팬으로 자라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그래서일까.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팬서비스 잘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정우영은 호주 시간으로 8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첫 불펜 투구를 했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제대로 된 투구를 했다. 포수 유강남은 정우영의 공 30개를 받고 "투구 폼이 안정적이다. 하체를 더 이용한다면 공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지명 순위는 그에 대한 큰 기대치를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신인에게 당장 1군 전력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정우영 역시 마음을 급하게 먹을 생각은 없다. 

그는 "처음에는 1군 캠프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명단에 있어서 놀랐다. 너무 좋았다"면서도 "코치님들이 신인이 캠프에 가면 오버페이스로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하라고 하셨다.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단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장점은 구속이 빠르고 공 끝이 힘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사이드 암 투수이다 보니 주자 견제가 좀 느리다. 캠프에서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목표는 현실적이다. 우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정우영의 목표다. 그는 "잘 준비해서 퓨처스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준비하겠다. 시즌 중에는 꼭 1군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마운드 밖에서는 팬 서비스 잘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고, 올 시즌 중에는 잠실야구장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꼭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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