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1일 오후 4시 경남도청 행정부지사 집무실에서 머치 영입을 발표했다. 머치는 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1차 전지 훈련에 참가했다. 이후 입국해 경남도청에서 공식 입단식을 진행했다. 등 번호는 80번이다.
입단식 후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머치에게 경남 입단 소감을 묻자 “정말 흥분된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뛴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답했다.
머치는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등을 경험했다. 본인에게는 생소한 K리그행을 결정한 배경이 궁금했다. 머치는 “영입 제안은 많았다. 그러나 경남이 가장 끌렸다. K리그와 ACL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머치의 목표는 K리그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 김종부 감독 아래서 준우승을 한 만큼, 불가능은 없었다. “여기에서 성공하고 싶다. 경남은 K리그 준우승 팀이다. 우승까지 도전하고 싶다. 경남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한 마디에 다부진 각오가 보였다.
일각에서는 머치 영입이 말컹 대체자라는 분석이 있다. K리그 최고 공격수 자리를 받은 만큼,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머치는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잔잔히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