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재국 박성윤 기자 / 영상 스포츠타임 제작팀] 올 시즌을 앞두로 LA 다저스 류현진 개인 트레이너로 미국행이 결정된 김용일 코치는 다저스 트레이너로 한 시즌을 보낸다. 미국 출국 준비가 한창인 김 코치와 SPOTV 스포츠타임 인터뷰 녹화를 진행했다. 류현진 트레이너로서 그는 류현진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오키나와에서 두 번의 투구를 한 류현진은 애리조나에서 두 번의 투구를 더 했다. 김 코치는 류현진이 애리조나에 어울리지 않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①편에 이어>

◆ 트레이닝 선구자 김용일 코치의 도전

류현진 전담 트레이너로서 김 코치의 미국행은 단순한 미국행이 아니다. 그는 "나의 재평가가 필요했다. 내가 이때까지 공부했던 것들이 옳은지 그른지를 보고 평가를 하려고 한다"며 미국행의 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는 한국 트레이닝 계의 선구자다. 김 코치는 "본격적인 트레이닝은 1990년 LG 트윈스부터 시작했다. 처음 할 때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시작했다. 그렇게 31년을 공부했다. 31년 동안 내가 해온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 늦기 전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SPOTV 스포츠타임 인터뷰 전 사진 촬영에 나선 김용일 코치 ⓒ 한희재 기자

이어 "트레이닝 분야에서 많은 후배가 따르는 선임이 됐다. 더 올바르게 가르치고 싶다. 한국 야구는 메이저리그 영향을 받아 일본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이번 기회에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배워 국내에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합류하게 된 김 코치는 올 시즌 다저스와 동행한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팀에 합류하는 김 코치는 "설렌다. 31년 트레이닝을 하면서 궁금했다.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원조다. 훌륭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팀에서 관리를 한다. 궁금한 점들이 많다. 이런 점들을 볼 수 있어서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 커쇼가 가장 궁금하다

31년을 공부했지만, 김 코치는 여전히 궁금한 점이 많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힘 있는 경기를 많이 한다. 힘을 내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팀의 관리를 보고 싶다. 162경기는 힘든 장기 레이스다.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 클레이튼 커쇼

이어 "'어떻게 저런 훌륭한 퍼포먼스가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와는 다른 환경이다. 비가 오면 오래 기다렸다가 경기를 하기도 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내는 방법을 지켜볼 생각이다"며 그동안 쌓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가장 궁금한 선수로는 커쇼를 꼽았다. 김 코치는 "커쇼가 트레이닝 관련해서 많은 것을 한다고 들었다. 직접 볼 수 있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야수 쪽에도 궁금한 점이 많다. 메이저리그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시스템을 갖췄다. 야수들의 경기 전후 훈련과 휴식에 따른 몸 관리와 컨디션, 부상 정도에 따른 휴식과 이후 컨디션 등을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보내는 김 코치는 류현진 활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류현진 트레이닝을 맡으면서 국내 매스컴이 많이 주목해줬다. 나는 선수를 도와주는 직업이다. 류현진을 잘 도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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