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푸엉 입단 기자회견 ⓒ유현태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응우옌콩푸엉이 당찬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 송도홀리데이인호텔에서 응우옌콩푸엉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핵심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8cm의 키로 단신이지만 기술과 활동량을 두루 갖췄고,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콩푸엉은 베트남에서는 최고의 공격수로 증명 받은 선수다. 아직 한국에선 증명할 선수였다. 베트남에선 항상 10번이었는데 한국에 오니 23번을 달았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콩푸엉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콩푸엉은 좁은 공간에서 능력,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다. 베트남 최고의 공격수란 것은 확실하다. 그 실력보다는 한국 축구의 스타일에 얼마나 적응할지가 걱정된다. 본인 스스로가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콩푸엉이 K리그에 진출해 선수로서 성장, 이어 지도자로서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것이 박 감독의 바람이다. "베트남 축구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해외 진출을 권장하는 편이다. 개인의 성장도 있지만, 베트남 선수들이 높은 수준에 가서 배운 시스템과 경험을 지도자가 된 뒤 후배들에게 경험을 남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영진 코치 역시 "K리그에 잘 적응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골 결정력과 개인 기량이 우수하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다.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2년간 베트남 대표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크게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외국인 선수로서 다른 외국인 선수들을 이기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콩푸엉의 기량에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한국행을 권유했던 것은 아니다. 호앙안잘라이 구단 사장님이 워낙 축구에 관심이 많으시다. 해외로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만 했다. 구단과 선수 본인이 결정한 일"이라며 콩푸엉의 해외 진출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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