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뮐러 기술발전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군산, 이종현 기자] "어떤 훈련이나 준비보다는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발전위원장이 8인제 축구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뮐러 KFA 기술발전위원장은 14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리는 2019년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막식장을 찾아 한국 축구의 미래를 논했다. 

그는 8인제 축구가 어린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18년부터 초등부를 대상으로 8인제 경기를 시범 도입했던 KFA는 2019년엔 8인제 경기를 전면 도입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유럽 축구 선진국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크로아티아축구협회,벨기에축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초등부 선수들에게는 팀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운영이 아닌 개인 기술과 공격, 수비, 전환에 있어 선수 개인의 발전을 단계적으로 습득하고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독일은 16년 전부터, 벨기에와 영국도 오래 전부터 8인제로 대표되는 '스몰 사이드'로 어린선수를 육성하고 그 효과를 보고 있다.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은 "11대 11이라는 경기는 어른들의 형태다. 아이들에게 그걸 요구는 적합하지 않다. 아이는 체격이 작은 성인 아니라 어린이다. 어린이에게 어떻게 축구를 교육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어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 발전되면,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훈련이나 준비보다는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다. 8인제에서 11인제로 넘어가는 제일 중요한 핵심은 지도 방식이다"며 지도자가 어린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지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뮐러 위원장과 일문일답 

-8대 8 시작점이다, 늦었으면 늦었다 이야기를? 그리고 취지 
11대 11이라는 경기는 어른들의 형태다. 아이들에게 그걸 요구는 적합하지 않다. 아이는 체격이 작은 성인 아니라 어린이다. 어린이에게 어떻게 축구를 교육할지 고민해야 한다.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8대 8이 100% 적합한 환경이다. 중학생이 11대 11경기를 봤을 땐, 그 연령대에 배워야 할, 우리가 교육시켜야 할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더라. 8대 8을 통계를 내보면 볼 처리에 변화가 있다. 즐길 수 있다. 그래서 8대 8이 우리가 이 연령대에 교육점을 잘 제공해준다. 

-작년에 일부 8대 8경기를 했는데, 유의미한 통계 수치가 나왔나? 
이런 통계적인 의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80년대부터 숫자나 통계를 준비했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다. 이 8대 8의 축구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라는 게 확실하다. 어린아이가 어른의 축구를 하니깐 창의적이 제한된다. 8대 8이 즐기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이다. 

수치에 대한 추가적인 답변을 드리면, 이 8대 8이 몇 번의 터치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연령대에 어떤 축구를 알려주는지, 예를 들면 1대 1 상황을 더 경험하게, 경기 시작할 때 어떻게 공격을 시작하는지 아이디어를 얻는지. 지난 2번의 경기를 보면 이해를 잘못하고 있었다. 이 연령대애 배워야 할 축구의 교육을 해야 한다. 지도자 교육과도 연관된다. 지도자 교육과 선수 교육이 같이 해야 한다.

-8대 8 형식보다는 경기 중에 지시를 못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그게 화두다. 
모든 사람을 개별성이 있다. 지도자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그런 점은 저나 여기 지도자가 다를 것이다. 중요한 건 여기 지도자는 아이를 가르쳐야 합니다. 어떻게 선수 교육을 접근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거나 윽박지르는 건 내가 지도자로 성장하고 경기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기에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 지도자 교육에서 협회에서 유소년, 지도자의 임무가 무엇인지,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이끌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초등 지도자 라이센스 교육에도 이런 게(8인제 교육 방식) 들어있나? 
저희가 다음 주 월요일 올해 첫 c급 강습회를 개최한다. 8대 8과 스몰사이드, 기본 기술에 대해 지도자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강습회 내용에 개편이 있었다. 작년 4월에 오자마자 지도자 교육에 대해 생각했다. 개선을 노력을 했고, 거기에서 유소년 교육에 연계를 위해 종합적으로 c급 교육을 발전시켜 유소년 교육을 할지 고민했다. 그 고민이 당장 다음 주 월요일에 나온다. 

-8인제로 인해 유소년 문화가 바뀔 것이다. 다음 스텝은?
12세의 8인제에서 13세가 11인제로 바로 넘어가는 건 부담이다. 한국에서 문제는 학제 시스템 안에 들어있다. 12~13살이 되면 중학생이 된다. 15세가 11대 11이 되기 때문에 13세도 11인제를 따라갈 것이다. 13세에서 14까지도 8인제 혹은 9인제로 발전시키는 게 좋겠지만, 한국 학제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 저희가 바라는 건 8인제에서 배운 기본기, 기술을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어떻게 구현할지. 그룹 전술, 아이들이 축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중요하다. 

덧붙여, 점진적인 발전은 12세까지 8인제로 하면, 중요한 것은 그 이전 연령대에는 저 적합한 경기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더 어린 연령대에서는 9세에서 10세까지는 5대 5처럼 그 연령대에서 배워야 할 축구 환경을 제공하는 게 협회의 목적입니다. 

-한국은 독일 축구를 따라가고 있다. 어떤 관점에서 보시나? 
독일 축구를 따라간다는 것에 대해선 제가 독일에서 왔기 때문에, 이런 설명을 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한국의 문화와 상황 조정 가능한 범위에서 생각해야 한다. 독일은 학제도 없고 부피의 규모도 다르다. 한국은 예를 들면 스카우팅 영재가 몇백 명 수준이면 독일은 몇만 명이다. 한국은 야구가 인기 있지만, 유럽은 무조건 축구가 가장 인기가 많다. 아시안컵에서 키르기와 경기를 보니 900명의 관중이 있었다. 유럽은 모든 경기가 거의 만석이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한국적인 요소를 생각해 발전시켜야 한다.   

이어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 발전되면,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훈련이나 준비보다는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다. 8인제에서 11인제로 넘어가는 제일 중요한 핵심은 지도 방식이다. 전 연령대에서 기술을 배우면 이제는 난이도가 올라간다.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교육을 통해서 이 아이들이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지도자의 코칭이 중요하다. 

그다음 단계는 11대 11이 운동장에서 포지션에 관련된 전술이나 개념이 무엇인지. 센터백과 윙어의 임무는 다르다. 그걸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14세, 15세에 필요한 것은 그룹 전술이다. 나 혼자가 아닌 나와 내 친구와 삼각형 혹은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전에 배웠던 1대 1이나 기본 기술에 대해서 이제는 나 혼자서가 아니라 내 친구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배워야 하는데, 4-4-2에서 공격수가 어떤 기회가 있고 해야 하는지, 4-3-3일 때 세 명의 공격수와 두 명일 때 어떻게 공격수가 다르게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는 시기다. 그리고 제가 희망하는 건 마지막 득점 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게 강조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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