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영상 뉴스제작 팀]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이 유쾌한 궁합을 뽐내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베르통언의 크로스를 깔끔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양봉업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고 8강 진출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겸손하면서도 당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또 골을 넣는다면 먼저 퇴근하겠다며 익살스러운 소감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잘 했다. 골 넣는 상황에서 특별히 한 건 없었다. 워낙 크로스가 좋았다. 선수들이 1-0으로 리드하는 순간에도 이기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득점하려 한다. 도르트문트에 많이 넣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 신경 쓰기보다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기자로부터 "손흥민이 득점할 때마다 이긴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부터는 손흥민이 득점을 하면 드레싱룸에 가서 샤워를 하고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겠다"며 웃었습니다. 그는 손을 터는 시늉으로 씻는 것 같은 행동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을 믿는 포체티노 감독, 또 거기에 득점으로 보답하는 손흥민. 두 사람의 찰떡궁합에 토트넘 전체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