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쿠치 유세이. ⓒ 시애틀 매리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기쿠치 유세이가 캠프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의 감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는데, 공을 받은 포수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을 호평했다. 

기쿠치는 14일(한국 시간) 불펜에서 10분 동안 37구를 던졌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포수 뒤에서 기쿠치의 공을 유심히 지켜봤다. 10분 제한을 두고 던진 기쿠치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마운드에서 숨이 찼다. 일본에 비하면 1.5배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 방식부터 달랐다. 일본에서는 투구 중간에도 포수와 대화를 나눴지만, 미국에서는 전부 던진 뒤 결과를 놓고 이야기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기쿠치는 직구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면서 "슬라이더가 생각했던대로 꺾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애리조나에 와서 받고 있다.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공을 받은 포수는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호평했다. 기쿠치는 "아직 슬라이더는 빠지는 공이 있었다. 공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으니 더 나아져야 한다고 본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내 투구의 축이기 때문에. 포수가 슬라이더를 좋게 말한 것은 들었다. 슬라이더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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