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정확한 패스 감사합니다. 손흥민(오른쪽)의 결승 골 득점.
[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 팀] 벌써 4경기 연속 골입니다. 손흥민의 발끝이 식을 줄 모릅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팀을 리그 3위로 이끄는 것에 더해,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8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디딤돌을 놨습니다.

손흥민의 가파른 상승세의 첫 비결론 체력 회복이 꼽힙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4일 첼시전 첫 골을 기록한 이후 리그 20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몰아쳤습니다. 장지현 SPOTV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A매치 휴식기에 체력을 보충했고,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해 기복이 줄었다고 분석합니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지난해 11월 2주간 휴식이 중요했다. 상당히 노련해졌다. 경기 운영의 노하우가 생겼다. 손흥민은 뛰어야 할 때와 조금 에너지를 비축할 때를 구분하는 것 같다." (장지현)

높아진 팀 내 득점 비중도 존재합니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해결사'가 돼야 하는 손흥민이 완급을 조절하며 골을 잡아낸다는 설명입니다. 양발을 가리지 않는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 능력을 십분 살리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상승세에서 빼지 말아야 할 요소 바로 동료입다. 패스가 뛰어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최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페르난도 요렌테가 수비수들과 자리 싸움을 벌이며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도 수준 높은 동료들의 지원을 그 원인으로 꼽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이 소속 팀하고는 또 다르다. 소속 팀처럼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이 다소 제한적이지 않나 싶다. 토트넘에선 전 포지션에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본인이 쉬어가고 회복하면서 뛸 수 있지만, 대표팀에선 혼자 부담을 너무 많이 받는다." (차범근)

이제 축구 본고장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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