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커쇼가 돌아왔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인사이더'는 19일(한국 시간) '포수 러셀 마틴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공을 받아본 뒤 엄지를 들었다'고 알렸다. 마틴은 2013년 이후 커쇼와 경기에서 마주한 적이 없어 지난해와 비교하긴 어려웠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커쇼의 구위"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다른 다저스 투수들과 함께 라이브 배팅하는 타자들에게 공을 던졌다. 커쇼의 공은 마틴과 조시 톨이 받았다. 

마틴은 "정말 좋았다. 커쇼는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좋아 보였다. 커브볼은 까다로웠고, 직구 움직임은 끝까지 살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커쇼는 캠프 훈련 내내 전력을 다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마틴은 "커쇼는 첫 불펜 피칭부터 시즌 마지막 투구인 것처럼 매우 경쟁적으로 던졌다. 그게 그의 DNA다. 거의 포스트시즌에 나선 느낌으로 던진다. 내가 커쇼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커쇼는 "아드레날린이라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타자와 마주할 때면 조금 더 경쟁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커쇼는 잦은 부상 여파로 26경기 9승 5패 161⅓이닝 평균자책점 2.73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는 6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커쇼는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우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칼을 갈고 있는 듯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