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첫 라이브피칭을 해 20구를 던졌다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최고 시즌을 목표로 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첫 라이브피칭을 끝냈다. 좋은 컨디션으로 확실한 준비태세를 뽐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위주에 변화구를 간간히 섞으며 20구 투구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에 앞서 불펜에서 25개 공을 던지는 등 이날 총 45구를 던졌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도 불펜피칭을 한 류현진은 합류 후 두 차례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45구까지 던지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은 첫 라이브피칭이었다. 타자를 세워둔 피칭으로 실전에 좀 더 근접한 피칭이다. 좌타자인 맥스 먼시와 우타자인 데이빗 프리즈가 류현진의 파트너로 나섰다.

전력 피칭을 할 단계는 아니었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 패스트볼 밸런스에 신경을 쓰면서 변화구는 몸 풀기 정도로 던졌다. 일부 패스트볼은 타자 무릎 높이로 제구가 잘 돼 들어왔다. 먼시를 상대로는 변화구로 큰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다. 프리즈 타석 때 피치아웃을 한 장면에서는 동료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강한 타구는 먼시의 1루수 방면 강습이 전부였다. 

류현진은 라이브피칭 후 먼시·프리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포수로 나선 오스틴 반스와 투구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제구가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몸 상태 등 준비 과정에는 큰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첫 라이브피칭을 끝낸 소감은?
- 제구가 생각한대로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20개를 던졌다.

▲ 불펜서 던지다 구장에 나왔는데 느낌이 다른가?
- 아직 경기가 아니다보니 잘 느끼지 못한다. 

▲ 가볍게 몸 풀었는데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내가 던질 수 있는 공 다 던지며 1이닝 던질 생각이었다. 모든 구종 다 던진 것 같다. 개수도 알맞게 던진 것 같다.

▲ 변화구를 어떻게 던졌나
- 체인지업 2개, 커브 3개, 슬라이더 2개 정도를 던진 것 같다.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 투구 후 반스와 무슨 이야기를 했나
- 구종에 대해 이야기했다. 괜찮았다고 이야기했다. 커터가 좋다고 말했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아직 잘 모르겠다. 한 번 했으니 내일 상의해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작년보다 라이브피칭이 4일 빨랐는데?
-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항상 불펜 두 번하고 라이브를 했다. 며칠 빠르게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 마차도가 샌디에이고로 갔는데?
- 이제 상대 타자니까 잘 잡아야 한다(웃음)

▲ 향후 일정이 유동적인데 어떤 것을 선호하나
- 뭐 똑같은 것 같다. 처음에는 라이브를 하나 경기에 나가나 1~2이닝이다. 초반에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시범경기 초반에 나가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