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첫 실전 등판 소감을 전했다.

윌랜드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4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 변화구는 컷 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총 16개를 던졌다.

윌랜드는 선두타자 양다이강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나카지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윌랜드는 고바야시를 우익수 뜬공, 요시카요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윌랜드는 "전체적으로 투구가 만족스럽다. 로케이션이 좋았고 특히 낮은 공이 잘 들어왔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좋은 스텝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랜드는 "2년 동안 요미우리와 6~7번 정도 붙어 좋은 성적을 냈다. 일본에서는 근육이 당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윌랜드는 이어 "구속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가 강해지면 150km 초반대까지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캠프에서는 1~2번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인데, 지금 연마하고 있는 컷 패스트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윌랜드는 "원래 다음주쯤 첫 등판을 할 계획이었다. 8번 정도 불펜 피칭을 하려고 했는데 6번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 등판을 앞당겼다. 다음달에 첫 아이 출산으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이유도 있어 투수코치가 앞당겨줬다"고 이날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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