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도저' 김소율이 원챔피언십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 ⓒ TNS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목표는 2가지. 연승을 거둔 뒤 '더 높은 곳'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불도저' 김소율(23, M.O.B 트레이닝센터/TNS엔터테인먼트)이 오는 28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워리어스 4회 대회에서 키류 유코(28, 브레이브 짐)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원워리어시리즈(ONE Warrior Series)는 아시아 넘버원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하부리그다. 원워리어스에서 1승 1패를 쌓은 김소율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원챔피언십에 발 들이겠다는 각오다.

신예 등용문이다. 원워리어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량을 인정받으면 선수는 상위 리그인 원챔피언십으로 올라갈 수 있다. 활동 기회를 얻는다.

최근 소속을 옮긴 김소율은 "전적이 쌓이면서 많은 선수가 있는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심스레 전 소속 팀 관장님께 말씀드려 지금 M.O.B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키류는 딥 쥬얼스 출신으로 레슬링이 좋고 전적이 풍부하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라 본다. 그래도 꼭 이겨서 (오는 12월) 원챔피언십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키류는 총 전적 7승 7패를 기록한 베테랑 여성 파이터다. TFC를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일본 중견 단체인 딥(DEEP 2001) 여성부 쥬얼스에서 활약했다.

그래플링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소율이 승리하기 위해선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서브미션 기술을 막아내는 순발력이 필수다.

타격이 강점인 김소율은 스탠딩 상황에서 강한 압박과 묵직한 펀치를 플랜 중심으로 세웠다. 1차적으로 상대 테이크다운 시도를 튕겨낸 뒤 기습적인 타격으로 실마리를 쥐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10월 원워리어스에서 바야크마(몽골)를 2라운드 TKO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때 효과를 본 전략을 다시 한 번 링 위에서 펼치겠다는 계획.

원챔피언십은 올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본격적인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달마다 한 차례씩 중국 파이터를 대상으로 원 히어로즈 시리즈(ONE Heroes Series)를 연다. 

끝이 아니다. 다음 달엔 원챔피언십 최초로 일본 대회가 예정돼 있고, 오는 12월 대회 개최지로는 한국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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