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웅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의 진정한 영웅은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없는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그 중심에 단연 손흥민이 있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페르난도 요렌테의 부활도 있다.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알리는 같은 달 21일 풀럼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3월 초 복귀가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빠른 재활 속도를 내고 있다. 곧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행히 케인과 알리의 공백기에 손흥민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풀럼전 이후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이 기간에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때를 제외하고 4경기에 뛰어 4골을 넣었다. 한 골씩 4경기 연속골이다. 사실상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 보는 눈은 누구나 같듯 해외 매체의 평가도 비슷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 케인의 공백에도 토트넘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로 손흥민을 꼽았다.

▲ '내가 있잖아. 더 쉬고 와도 돼.'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어려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회로 바꿨다. 케인의 공백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케인의 부상 후 진정한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아시안컵 탈락 후 바로 복귀해 왓포드전 승리에 일조했고, 그의 단 하나의 골로 뉴캐슬을 꺾었다"고 칭찬했다.

최근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제대로 보여준 손흥민이다. 이 매체 역시 "도르트문트를 3-0으로 물리치는 골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요렌테도 오랜만에 활약하고 있다. 케인의 백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만큼은 아니지만 요렌테도 케인의 공백을 메웠다. 루카스 모우라를 일시적으로 스트라이커 자리에 기용한 것도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왜 토트넘은 케인이 없어도 잘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 후 "케인이 예전에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토트넘은 잘 대처했다. 2016-17시즌 케인이 빠진 당시 승률이 8% 가까이 오른 적이 있다. 특히 이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해당 시즌 넣은 14골 중 4골을 케인이 빠진 한 달 사이에 넣었다"며 "토트넘은 케인이 없어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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