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내야수 윤대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23일 호주 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24일 아침 술에 취한 채 도로에서 잠들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윤대영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대영은 24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취한 채 잠들어 있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대영은 호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3일 귀국했다. LG는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들어간다. 오른손 대타와 토미 조셉의 백업 1루수로 시즌을 준비하던 윤대영이지만 단 하루의 휴식일에 사고를 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LG는 앞서 호주 캠프에서도 차우찬과 오지환, 임찬규, 심수창이 휴식일에 카지노에 출입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베팅한 금액이 크지 않아 엄중경고 선에서 KBO 징계는 마무리됐다. 당시 상벌위는 규정을 손보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회의를 거듭했다. 장고 끝에 중징계까지 갈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징계의 경중을 떠나 카지노 출입 건에서 충분히 경각심을 가졌어야 했으나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윤대영은 류중일 감독이 마무리 캠프부터 눈여겨 보던 선수였다. 

류중일 감독은 카지노 사건이 여론의 비난으로 이어지면서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으로 기분을 전환해도 모자를 시기에 고민만 깊어졌다. LG는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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