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김남길이 코믹과 정극, 액션을 오가는 열연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 해일(김남길)은 이 신부(정동환)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좌절감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일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화는 내고 싶고, 근데 힘은 없고. 결국 한다는 짓이 유치한 독설 몇 마디 퍼붓는 거 밖엔 없었어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젠 뭘 어떻게 해야 될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 신부의 짐을 정리하던 해일은 그동안 이 신부가 고발했던 구담구의 비리 자료들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심기일전했다. 

한편 경선(이하늬)과의 대화를 되새기다 아이디어를 얻은 해일은 교황에게 편지를 썼고, 놀랍게도 바티칸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재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남서장(정인기)은 대영(김성균)에게 해일과 공조수사를 하되 방해하라고 명했다.

김남길은 비리로 점철된 세상을 향해 터트리는 정당한 분노를 그려낼 때의 묵직한 카리스마, 그럼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고 무너지던 처절한 슬픔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와 동시에 이하늬와 티격태격 귀여운 앙숙케미는 물론 시작부터 삐걱대 보이지만 어쩐지 합이 기대되는 김성균과의 공조수사가 시청자들을 냉탕과 온탕을 오가게 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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