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은 '그린 북'이 수상했다.

'그린 북'은 24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 3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 외에 마하셜리 알리의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블랙팬서' '블랙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로마' '스타 이즈 본' '바이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이날 가장 많은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보헤미안 랩소디'다. 이 작품은 음향편집상과 음향효과상, 편집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 4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국내에서 9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던 만큼 '보헤미안 랩소디' 수상에도 많은 관심을 쏠린 바 있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최다 수상자를 배출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 출연한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수상, 무관에서 벗어났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직후부터 수상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 '로마'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까지 수상하며 플랫폼에 상관없이 그 작품성을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간다. 멕시코 출신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가장 사적인 이야기다.

슈퍼 히어로 무비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블랙 팬서'도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의상상을 시작으로, 미술상과 음악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 북'은 마하셜리 알리의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레이디 가가가 처음으로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은 '스타 이즈 본'은 주제가상을 받은 것에 그쳤다. 주제가상 수상 전,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는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Shallow'를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게티 이미지

▲ 이하 수상작 리스트

작품상: '그린 북'

감독상: '로마' 알폰스 쿠아론

여우주연상: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 

남우주연상: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주제가상: '스타 이즈 본'

음악상: '블랙 팬서'

각색상: '블랙클랜스맨'

각본상: '그린 북'

단편영화상: '스킨' 기나티브, 제이미 레이 뉴먼

시각효과상: '퍼스트맨' 폴 램버트, 이안 헌터

단편 다큐멘터리상: '피어리드'

단편 애니메이션상: '바오'

장편 애니메이션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남우조연상: '그린 북' 마하셜리 알리

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존 오트만

외국어 영화상: '로마'

음향효과상: '보헤미안 랩소디' 폴 마시, 팀 카바진, 존 카살리

음향편집상: '보헤미안 랩소디' 존 위하스트, 니나 하트 스톤

촬영상: '로마' 알폰스 쿠아론

미술상: '블랙팬서' 해나 버츨리, 제이하트

의상상: '블랙팬서' 루쓰 카터

분장상: '바이스'

장편 다큐: '프리 솔로'

여우조연상: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레지나 킹

ye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