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스테파노 라바라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새로운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40, 이탈리아) 감독이 입국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다. 그러나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홍성진, 차해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대한배구협회는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고 라바리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냈다.

여자 배구의 세계적인 명장으로 알려진 라바리니 감독은 2017년부터 브라질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테니스 클럽에서 감독으로 활약중이다. 또한 2002~2003년도에는 이태리 노바라 클럽에서 중국의 랑핑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그가 이끄는 미나스는 여자 배구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김연경(31)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리그는 다음 달 까지 진행된다. 현재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브라질리그 일정이 끝나면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스테파노 라바라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왼쪽)과 이선구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라바리니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한국 여자 대표 팀을 맡은 소감은?

멋진 팀 맡아서 영광이다. 문화는 다르지만 많은 다른 문화를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꼭 목표를 이루겠다.

Q 김연경 제외한 선수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에는 '김 씨'와 이 씨'가 많아 아직 분간하기 어렵다(웃음) 열심히 영상을 보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국가 대표 선수들과 V리그 경기도 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알아가는 단계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알아볼 생각이다.

Q 한국 선수들의 경기(비디오)를 보면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봤나? 사흘간 현장에서 눈여겨보고 싶은 선수는 있나?

비디오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선수들의 키와 점프를 확실하게 볼 수 있다. 비디오로 봤던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표 팀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Q 한국 선수 가운데 김연경은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이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김연경은 한국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선수라 거는 기대가 크다. 김연경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김연경을 주축으로 한국 팀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대표 팀과 클럽 팀을 병행하는 점에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지?

다음 달까지는 브라질리그가 계속된다. 그때까지는 브라질 팀에 집중하고 그 이후부터는 한국 대표 팀에 집중할 생각이다. 브라질과 한국은 꽤 멀지만 협회와 잘 의논해 대표 팀을 운영하고 싶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