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KOVO 제공

▲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송희채(오른쪽)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봄 배구 초대장을 거머쥐지 못한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된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다.

17승 17패 승점 49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15승 18패 승점 46점)과 승점 차를 벌리며 4위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며 19승 15패 승점 6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6라운드에서 3~4위전을 노렸지만 지난달 26일 현대캐피탈에 1-3으로 져 봄 배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그래도 남은 2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4위를 지키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모처럼 타이스-박철우-송희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반면 팀의 기둥인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우리카드는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나경복, 김정환 등은 아가메즈를 대신해 아포짓스파이커(라이트)로 나섰지만 빈자리를 대신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타이스는 두 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박철우는 13득점, 송희채는 12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신인 황경민이 팀 최다인 1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타이스의 연속 득점과 손태훈의 블로킹을 앞세워 10-6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황경민이 공격 득점은 물론 알토란 같은 서브에이스까지 꽂아넣었다. 황경민의 분전으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우리카드는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확실하게 공격 득점을 올렸지만 나경복은 뼈아픈 공격 실책을 범했다. 먼저 20점을 넘은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송희채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 박철우 ⓒ KOVO 제공

2세트 5-5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박철우의 백어택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쏟아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는 17-12로 앞서갔다. 타이스의 백어택과 박철우의 퀵오픈으로 20점을 넘은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8로 손쉽게 잡았다.

아가메즈가 빠진 우리카드는 좀처럼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황경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공격성공률이 40%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세터 노재욱까지 흔들리며 연속 득점도 실종됐다.

공격과 수비 리시브 그리고 조직력까지 무너진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9-15로 뒤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장신 세터 황동일이 모처럼 기지를 발휘했다. 좌우 사이드 공격은 물론 전광석화 같은 속공으로 우리카드를 공략한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내며 시즌 17번째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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