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ITZY가 음악방송 8관왕 등 역대급 기록을 쓰고 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곡 '달라달라'처럼 ITZY(있지)는 달랐다. 데뷔 전부터 탄탄하게 다진 팬덤과 '틴크러시'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역대급 신인' 탄생을 알린 ITZY는 이제 케이팝을 이끌 걸그룹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달 12일 데뷔해 활동 4주째를 맞이한 ITZY의 상승세가 무섭다. 데뷔 1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한 뒤 지금까지 8개의 1위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SBS '인기가요'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걸그룹의 성과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성과를 ITZY가 내고 있다.

ITZY는 출발부터 달랐다. 이미 멤버들이 데뷔에 앞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얻고 팬덤을 쌓았다.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과 류진, 채령, 유나 등은 일찌감치 각종 방송에 출연해 빼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ITZY의 정체성과 콘셉트도 인기의 큰 힘을 보탰다.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당찬 자신감이 깃든 그룹명에서도 보이듯이 ITZY는 당당한 '걸크러시', '틴크러시'를 콘셉트로 삼았다. 데뷔곡 '달라달라' 역시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으면서 자신들의 색깔과 이야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자신감은 뮤직비디오 선공개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정식 데뷔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여 만에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더니 24시간여 만에 조회수 1400, 48시간여 만에 조회수 3380만을 넘어섰다. 공개 한 달째가 되는 11일에는 775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뮤직비디오 선공개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 하루 뒤에 공개된 '달라달라' 음원은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더니 해외 9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금도 '달라달라'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 걸그룹 ITZY가 음악방송 8관왕 등 역대급 기록을 쓰고 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음반 판매 없이 음원 성적 등으로만 음악방송 8관왕을 이뤄냈다는 점도 ITZY의 인기를 증명하는 지점이다. 몬스타엑스, 강민경, 윤지성, 하성운, (여자)아이들 등 탄탄한 팬덤을 가진 스타들이나 음원 강자들 속에서도 차트 성적을 지켜냈고, 이를 1위 트로피라는 결과로 이뤄냈다. 특히 ITZY는 8개의 트로피 중 6개는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로, 케이팝 걸그룹 성적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새 역사를 썼.

최근 발표된 3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서는 소속사 선배 걸그룹 트와이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를 통해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알 수 있는데, 이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2위로 첫 진입하면서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데뷔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가 크고 값지기에 ITZY에 대한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ITZY는 자신의 데뷔곡 '달라달라'처럼 다른 길을 걸어가며 남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슈퍼루키'를 넘어 '역대급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어 ITZY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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