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권하영기자] 11년 전, 화재사건으로 시작된 박진영과 신예은의 인연, 그리고 그들의 과거가 드러났다.

11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이안(박진영)과 윤재인(신예은)의 첫 만남과 악연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는 과거가 그려졌다.

이안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이자 고등학교 3학년생. 사이코메트리란 사람이나 물건에 신체를 접촉하면 그것이 가진 기억의 잔상을 읽어낼 수 있는 초능력을 뜻한다.

이안은 11년 전 화재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강성모(김권)를 만났다. 성모는 현재 특수사본부 검사가 됐고, 이안은 성모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성장했다. 성모는 이안의 능력을 알고 또 이를 이용해 자신이 맡은 사건까지 해결했다.

이런 그들 앞에 11년전 명성아파트 사건과 유사한 살해 방화사건이 벌어졌다. 이안은 사건 해결을 돕기 위해 피해자들의 시신과 접촉하게 되고, 피해자에게서 공통적인 단서를 발견했다.

한편 화장실에서 자신을 훔쳐보던 남자를 쫓던 윤재인(신예은)은 그시각 같은 후드에 교복을 입은 이안(박진영)을 변태로 오인했다. 증거를 잡기 위해 이안을 뒤따르며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던 재인은 이안의 통화내용을 오인해 변태로 확신했다.

재인은 이안을 경찰에 넘겼고, 수감된 이안을 뒤로한 채 홀로 등교길에 오른다.

▲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장면. 방송화면 캡처
안면이 있던 형사의 도움으로 경찰서를 빠져나온 이안은 학교 교무실에서 윤재인과 다시 마주쳤다.

이안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온 신예은. 신예은의 학생부를 본 담임선생님은 "법조계 집안이냐"고 물었고 예은은 "그렇다"고 답하며 거짓을 답한 후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향했다.

호출을 받고 간 이안에게 수학 선생님은 지나치게 잘 나온 성적을 빌미로 시험지 도둑이라며 몰아갔고 "고아여서 그렇다"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
억울한 마음에 이안은 옥상에 올라가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교실에 있던 신예은은, 과거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당황한 예은이 말문을 열려는 순간, 또다른 반친구들 무리가 들어와 예은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고3 말미에 전학을 온 상황을 의심한 친구들은 구청장의 딸이 아니냐고 질문했고 예은은"첫날인데 신상조사는 나중에 하자"며 황급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교실을 나와 옥상으로 달려간 재은은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었다.

▲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장면. 방송화면 캡처
이에 재인이 모자와 마스크로 철저하게 얼굴을 가리고 등장했던 일, 과거 친구들에게 계란세례를 맞았던 일이 교차되며 재인의 과거가 밝혀졌다.사실 윤재인의 아버지는 명성아파트 방화범으로 알려진 윤태하(정석용)였다. 그로인해 재인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수차례 전학을 다니는 처지에 놓였다.

두사람은 각자 서로의 과거를 떠올리며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슬픔에 빠져 있었고, 그들의 슬픔 또한 같은 사건에서 부터 시작됐다. 시간이 흘러 옥탑에서 뛰어내리던 이안과 예은은 다시 마주쳤다.

한편 성모는 언제까지 이안의 능력을 수사에 활용할거냐는 은지수(다솜)의 질문에 "그녀석이 진심으로 사이코메트리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 때까지"라고 답했고, 이어 "나 역시 안이가 사이코메트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 지금쯤 그아이, 만났을 거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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