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해치’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해치' 정일우가 살인 누명을 쓰면서도 진범인 '어린 살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살인 누명을 쓴 연잉군 이금(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은 남장을 한 어린 소녀가 양반을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런데 이때 '사헌부 집의' 위병주(한상진)가 살인현장에 돌연 나타났고, 일순간에 이금은 살인 누명을 썼다.

위병주는 곧바로 세제를 체포하라고 명했다. 이금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위병주의 기세는 등등했다. 결국 이금은 사헌부에 체포됐고, 위병주는 취조실에서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다. 혹시 뭔가를 숨기고 있지 않느냐. 저하께서는 범인을 보지 않았느냐. 모든 걸 밝히지 않는다면 범인은 저하가 된다"고 추궁하고 나섰다.

여지(고아라)와 박문수(권율)는 그런 세제를 구하러 나섰다. 박문수는 사헌부에 "누명이라는 것을 밝혀내겠다"라고 선포했다. 이금은 의금부로 옮겨가며 여지를 품에 안고 "내가 본 것은 '살주'라는 문신이었다. 그리고 어린 여자 아이였다"고 살인범의 단서를 전했지만 이 모습에 대신들은 수근거렸다.

박문수와 달문(박훈)은 이금의 말에 따라 '살주계'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그 살주가 아직 어린 천민 소녀(안서현)임을 알고 있는 이금은 여지에게 "너무나 어린 소녀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너무 황망해서 더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경종(한승현)은 계속해 세제 이금을 추궁했고, 이금은 결국 살주에 대해 언급했다. 이금은 경종에게 "그처럼 어린 소녀가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었다. 내 몸에 흐르는 천민의 피 때문일지도 모른다. 무엇 때문에 그 손에 칼을 쥐어야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경종은 다시 세제의 수사가 사헌부로 넘어가기 전 이금에게 사흘의 시간을 주며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라고 전했다.

이금, 박문수, 여지는 함께 살주를 집중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금은 결국 범인인 소녀를 만나 "네가 왜 양반을 죽였는지 알고 싶다. 네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고 널 돕고 싶다"고 다독이며 물었다. 

소녀는 "팔려가지 않고 단지 조선땅에서 제 식솔과 함께 살고 싶었다"고 어려운 집안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런 소녀를 누군가 청나라로 팔려고 했던 것. 이금은 이 같은 사연을 경종에게 전하며 "어린 아이들의 손에 칼을 쥐게 했던 이 나라의 병폐를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금은 사헌부로 직접 찾아가 위병주를 만났다. 그런데 이때 민진헌(이경영)이 등장해 진범인 소녀를 끌고 들어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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