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핫했던 불화설은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리턴'이었습니다. 불화설은 사실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리턴'은 달랐습니다. 급기야 주연배우인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고, 배우 박진희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화 쪽에서 또 다른 불화설이 불거졌습니다. 영화 '우상'입니다. '우상'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으로 배우 한석규와 설경구, 천우희가 출연했습니다. 이 현장에서 불화가 있었다는 '설'이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무근"이지만, 불화설의 시작점이 궁금했습니다. 영화 개봉 전, 배우들과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의 입에서는 '불화'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았으니 말이죠.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또 인터뷰 등을 종합해보면 이수진 감독의 집요함, 현장의 치열함을 설명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설경구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영화를 시작하면서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기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의 치열함과 이수진 감독의 집요함을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들이 박고 싶었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소와 함께 말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마치 이수진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었죠.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 "이수진 감독과 또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솔직한 설경구의 성격상 불화가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이수진 감독 역시 뜬금없는 불화설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감독의 한마디에 불화가 없음을 인정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불화가 있었다면, 완성되기 어려운 작품이다."
맞습니다. '우상'을 본다면 감독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현장이 어렵고 힘들었음이 보이니까요.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겪은 '우상' 불화설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보다 좋은,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위해 의견 충돌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열정의 온도가 뜨겁다고 이를 '불화'로 오해하는 것은 배우에게도, 감독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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