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지난 3일과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2연전에서 모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은 이틀 간 8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쉴 새 없이 상대 마운드를 두드리고 흔들며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했다. KIA전 타율은 0.455, 시즌 타율은 0.334까지 올랐다.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3일 경기에서 4-3으로 쫓기던 6회 1사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다. KIA가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4일 경기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이던 3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짐 아두치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부상도 불붙은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손아섭은 지난 6월 7일 KIA와 경기에서 손목을 다치면서 약 한 달 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떨치고 5월 타율 0.386 5홈런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타던 때 찾아온 부상이었다. 7월 중순 돌아온 손아섭은 꾸준히 안타를 때리며 부상 우려를 깨끗이 씻었다. 아울러 역대 43번째로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어느새 롯데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가 됐다. 손아섭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7월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4일까지 3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달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안타 기록은 18경기로 늘렸다. 상대 배터리는 이런 손아섭을 다른 타자보다 더 신경 쓰고 견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손아섭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한편 롯데는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같은 기간 5위 경쟁팀인 한화와 KIA는 각각 3위 두산과 1위 삼성을 상대한다. 롯데는 이번 2연전에서 최근 4연승을 올린 흐름을 이어 가야 어렵게 되찾은 5위를 지킬 수 있다. 팀 간 상대 전적은 롯데가 8승 5패로 앞선다. 손아섭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10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9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 손아섭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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