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승리(왼쪽)와 정준영이 나란히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고, 14일 경찰조사를 받는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 그룹 빅뱅의 승리(왼쪽)와 가수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 가수 승리(왼쪽)와 정준영이 나란히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고, 14일 경찰조사를 받는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점점 커지고 있는 '버닝썬' 나비효과에 방송계 뿐 아니라 가요계도 간접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11일 'SBS8뉴스' 보도 이후 승리의 성 접대 혐의에서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촬영 영상 공유로 논란의 흐름이 번지고 있다.

악성 루머에 언급된 연예인들은 공식입장 릴레이를 펼치느라 분주하고, 방송계에서는 관련 인물들의 흔적 지우기에 주력하느라 비상사태를 맞은 가운데 가요계는 또 다른 걱정에 빠졌다.

뉴스에서는 연일 승리와 정준영 관련 소식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이슈들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오랜 기간 데뷔와 컴백을 준비해온 가수들은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 최근의 큰 사건들에 가려지는 상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물론 승리와 정준영의 소식도 대중에게 알려져야 할 뉴스지만, 이 소식에 묻힌 누군가의 앨범 발매 소식도 당사자에게는 가수로서의 생사가 걸린 중요한 순간이다.

특히 12일 컴백 일정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처럼 대형 가수들은 팬덤 내부에서 빠르게 소식 공유가 이뤄지면서 결집이 가능하지만, 그 밖의 가수들은 이슈 흐름에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다.

큰 사건이 없는 평소에도 화제성 있는 가수들과 발매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고심하는 대다수의 기획사에서는 최근 사건들 때문에 더욱 시름이 깊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일정상 예정된 시기에 나오긴 해야겠지만 컴백 날짜를 정하는데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쇼케이스 당일만이라도 큰 이슈를 피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귀띔했다.

▲ ▲ 그룹 빅뱅의 승리(왼쪽)와 가수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승리와 정준영의 연예계 생활은 끝이 났지만, 사건과 관련 없는 연예인들의 '아닌 것을 해명해야 하는' 공식입장 릴레이와 2차, 3차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버닝썬 사건'의 나비효과가 얼마나 더 많은 폐를 끼치게 될지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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