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봄이 8년 만에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8년이 지났어도 여전했다. 추운 겨울을 보낸 박봄이 자신에게도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신곡 '봄'으로 돌아왔다.

박봄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스프링(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박봄은 타이틀곡 '봄'과 수록곡 '내 연인'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박봄의 신곡 발표는 2011년 4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돈트 크라이' 이후 8년 만이다. 2009년 걸그룹 투애니원으로 데뷔한 박봄은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솔로 활동을 병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8년 만에 컴백하는 박봄은 "너무 떨리고 설레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예쁘게 봐달라"면서 "이게 정말인가 싶은 기분이다. 그동안 열심히 음악도 듣고,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지냈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주셨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박봄을 많은 사람들이 응원했다. 타이틀곡 피처링에 참여한 산다라박 외에도 전 소속사 대표 양현석이 SNS에 글을 올리며 박봄의 컴백을 응원했다. 박봄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 가수 박봄이 8년 만에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특히 박봄은 컴백을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문제들을 바로 잡겠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박봄은 2010년 마약류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 특송우편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성분이 든 약품을 들여오다 적발됐다. 정신적 충격으로 이 약을 복용해 왔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박봄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을 바로 잡는다"며 "현재까지도 ADD(주의력 결핍증)을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박봄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봄은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었다. 기회가 된 만큼 말씀드리겠다"며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조사가 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복용했다.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속사 디네이션 스코티김 대표도 무대로 올라와 박봄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박봄이 복용한 약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이었다. 미국에서 흔히 치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한국에는 반입이 안된다는 건 몰랐다. 박봄이 늘 내게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는 약을 찾아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수 박봄이 8년 만에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8년 만에 박봄이 발표하는 신곡은 '봄'이다.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에게도 봄이 올까요'라는 후렴구에서 박봄 특유의 애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박봄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노래를 하면서 내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봄'은 투애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박봄은 "산다라박은 의리녀다. 피처링을 꼭 해줬으면 한다고 했는데 바로 해준다고 했다. 정말 고맙다. 쇼케이스 전에도 떨지 말고 잘하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내 연인' '창피해' 등이 담겼다. '내 연인'은 박봄 보컬 특유의 음색과 세련된 사운드가 어우러져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곡이며, '창피해'는 박봄의 호소력 짙은 강한 보컬을 느낄 수 있다.

▲ 가수 박봄이 8년 만에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박봄의 새 싱글 '스프링(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박봄은 팬 쇼케이스를 열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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