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최종훈의 FT아일랜드 영구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공식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 해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훈이 금일자로 FT아일랜드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또한,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포착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FT아일랜드 최종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보도 다음날인 12일 최종훈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FNC 측은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승리, 정준영과 선을 그었다.

▲ 최종훈이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해당 채팅방에서 최종훈이 경찰과 유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은 커졌다.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에 적발됐으나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경찰에 부탁했다. 이 같은 내용을 승리, 정준영이 있는 채팅방에서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취지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장이 커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을 통해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은 14일 뒤집어졌다. 그동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FNC엔터테인먼트가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채팅방을 둘러싼 경찰 유착 의혹의 진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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