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존재일지도 몰라."

'밤의 공원' 3부작 중 두 번째이자 공원소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투'가 공개됐다. 지난해 9월 데뷔와 동시에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 받은 걸그룹 공원소녀가 약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작곡가 김형석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팝 레이블 키위팝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공원소녀는 각기 다른 매력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점과 데뷔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버스킹으로 팬덤을 쌓았다.

관심은 기록으로 증명됐다. 데뷔 앨범 '밤의 공원 파트 원'은 음반 초동 물량이 매진됐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인기 걸그룹들의 2018년 초동 판매량 다음으로 집계될 수치였고, 데뷔곡 '퍼즐문' 뮤직비디오는 3개월 만에 조회수 1700만을 돌파했다. 광고 및 홍보 이벤트 관련 계약은 총 10억 원 규모를 넘어섰고, 일본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원소녀라는 이름은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출처|공원소녀 SNS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빠른 컴백이 기대됐지만 공원소녀의 컴백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됐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그룹들에 비해 느린 컴백이다. 공원소녀는 자신들의 세계관과 '밤의 공원' 3부작 서사를 잘 이어가기 위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공백기가 조금 길었어요. 첫 번째 미니앨범이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좋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이번 앨범 역시 모두 좋은 노래를 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희 춤도 화제를 모았기에 더 좋은 춤을 만드려고 노려했고, 뮤직비디오, 스타일 등 여러 부분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멤버들 역시 첫 번째 앨범 때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령)

공원소녀 멤버들에게 이번 컴백은 데뷔 후 첫 컴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설레지만 데뷔 앨범 평가가 좋았던 만큼 부담도 됐다.

"컴백이지만 데뷔한다는 느낌이에요. 데뷔만큼 떨리고, 활동을 해봤는데도 처음인 것 같아요." (레나)

"컴백한다고 하니까 데뷔 때가 떠올라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컴백할 가수라는 게 실감나요. 데뷔 앨범보다 더 많이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굉장히 많아요." (서령)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신인들에 비해 컴백이 늦었어요. 더 좋은 음악과 춤을 보여주고 싶어서 늦어졌어요. 팬들이 가장 기다려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서경)

▲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공원소녀가 그려갈 두 번째 이야기, 타이틀곡은 '핑키스타'다. 데뷔곡 '퍼즐문'에 이어 프로듀싱팀 '스튜피드 스쿼드'가 다시 한번 공원소녀와 의기투합했다. 새끼손가락을 뜻하는 '핑키'와 꿈을 뜻하는 '스타'를 합친 '핑키스타'는 언제 어디서든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겠다는 공원소녀의 꿈과 약속이 담겼다.

"저희가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재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춤에 특징이 있어요. '퍼즐문'이 문이었다면, '핑키스타'는 약속을 하는 별이기 때문에 손동작에 변화가 있어요. '핑거문'과 비슷하면서도 약속을 하기 때문에 새끼손가락을 걸어요. 그 부분이 재밌어요." (서경)

"세계관이 있어요. 공원소녀만의 세계관이 뮤직비디오에 담겼어요. 두 번째 뮤직비디오인 만큼 첫 번째 뮤직비디오와 연결해서 보시면 그 안에서 공원소녀의 세계관을 찾는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서령)

"타이틀곡이 수록곡들보다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신중하게, 열심히 만들어주셨어요. 고민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고, 노력해주셔서 '핑키스타'가 타이틀곡으로 정해졌어요." (앤)

▲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공원소녀의 말처럼, '핑키스타'는 데뷔곡 '퍼즐문'에 잇는 이야기다. '핑키스타' 뮤직비디오는 '퍼즐문'과 이어져 밤의 세계에 살던 일곱 소녀들이 퍼즐을 맞추고 열리게 된 문 저 너머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 넓어진 공원소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 외에도 공원소녀의 이번 앨범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앨범 아트워크는 멤버들의 디테일한 것들도 표현됐다. 멤버들도 앨범 아트워크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디테일에서 소름 돋는 게 많았어요. 미야의 일러스트를 보면 일본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그려져있어요. 그 외에도 멤버 각자의 아이템이 있는데, 아트워크에 들어있어요.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레나)

▲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공원소녀는 듣는 재미, 보는 재미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존재일지도 몰라'는 메시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친구들에게 진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원소녀 역시 이 메시지를 통해 자신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제 자신이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느낄 때는, 예전에 부른 노래가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쉽게 불러질 때에요. 연습 많이 했고, 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번씩 슬럼프가 오는데 돌아봤을 때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 들 때 제가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느껴요." (레나)

"쇼케이스에서 부모님을 봤을 때 제가 생각보다 대단한 존재라고 느껴요. 혼자 한국에 와서 활동하고 있는데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소소)

"저 혼자 있을 때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공원소녀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하러 갔을 때, 우리를 보고 환호해주고 열광해주시면 우리가 이렇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한 존재라고 느껴요." (서경)

"지금의 제가 시작점에 있는 저를 바라볼 때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저는 시작할 때 데뷔를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도 없었고,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지금의 저를 보면 대견하다고 느낄 정도로 많이 노력했어요. 공원소녀로, 리더로 데뷔한걸 보면 많이 늘었다고 느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버티고 지금까지 온 제가 대견해요." (서령)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퍼즐문' 활동 때는 파트도 많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 '핑키스타'에서는 랩을 맡게 됐어요. 일본인 멤버 선배님들이 많지만 래퍼라는 포지션은 제가 처음인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더 연습해서 확실하게 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어요." (미야)

"공식 팬카페 등에서 팬들이 써주시는 글을 많이 읽어요. 저로 인해 힘을 얻고, 행복해진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글들을 보면 제가 이 정도로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고, 영향력 있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달을 때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앤)

▲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핑키스타'로 세계관을 더 확장하고, 진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원소녀는 이번 활동으로 대중에게 확실하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려고 한다. 확실한 음악적 색도 알려주고 싶고, 1위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번 활동으로 '공원소녀는 확실하게 음악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레나)

"정말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에요. 이번 앨범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원소녀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어요. 더 많이 들어주고,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해요." (서령)

"데뷔곡 '퍼즐문'으로 1위 후보에 올랐었는데, '핑키스타'로는 1위를 해보고 싶습니다!" (서경)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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