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몰카 스캔들'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해당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은 사회적 물의를 통감하고 팀 탈퇴, 연예계 은퇴를 하고 있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한 '1박2일'은 3년 전 성범죄자 복귀를 터줬다는 질타를 받으며 결국 방송 및 제작이 중단됐다.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가수 정준영이 경찰에 입건되고 그 여파가 더 커지고 있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2015년 말부터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입건돼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단체 대화방에는 다른 연예인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라이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등의 이름이 거론됐고, 이들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국 인정했다.
용준형은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겠다고 밝혔고,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인 최종훈은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종현은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몰카 스캔들'은 방송가로도 번졌다. 먼저 정준영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후폭풍을 맞았다. 고정 출연 중인 KBS2 '1박2일'과 tvN '짠내투어'는 먼저 정준영의 하차와 편집을 알렸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3'도 정준영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중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무엇보다 '1박2일'이 3년 전 이미 같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는 정준영을 다시 받아줘 성범죄자의 복귀를 터줬다고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1박2일'의 폐지를 청원하기도 했다.
결국 '1박2일'은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송 및 제작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1박2일' 측은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까 재발하지 않도록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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