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이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STAR K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경찰과의 유착 혐의가 불거진 가운데 경찰에 소환된 최종훈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진술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최종훈은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고 말하며 조사실로 들어섰다.

최종훈은 단체대화방에서 유인석 전 대표를 통해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SBS8뉴스'를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했으나 유인석 대표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손을 내민 끝에 이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감췄을 것이라는 정황이 담겼다.

▲ 단톡방 내용을 공개한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반면 14일 정준영, 승리에 이어 출석한 유인석은 총경급 간부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은 경찰청 과장 A총경으로 확인됐다. 이미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A총경은 본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됐다.

같은 대화방 멤버인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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