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 '우상' 시나리오를 처음 본 느낌에 대해 "내용보다는 내 캐릭터가 먼저 보였다. 겁이 덜컥났다. 당연히 해야겠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완성된 영화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보다 더 쫀쫀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 베를린에서 영화를 봤는데, 곧바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탐나는 캐릭터였지만, 걱정되는 것이 많았다. 특히 '눈썹이 없다'는 지문을 보고 "감독님 성격상 특수 분장이 아니라 실제로 밀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다.
"당연히 실제로 밀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요즘 특수분장이나 CG(컴퓨터 그래픽)가 잘 된다'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하면서 대신 같이 밀자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도 같이 밀었다. 하하. 성격이 걱정이 많다. 막상 하면 아무렇지 않게 하긴 한다. 현장에서 나 혼자 눈썹없이 있는 것이 민망할 것 같았다. 감독님이 함께 힘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그야말로 '그 감독에 그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우희는 이 말을 스스로 증명이라도 하듯이 또 다른 일화를 들려줬다.
"나도 정신이 나갔다는 생각을 했던 신이 CCTV에 잡힌 련화가 뛰어 내려오는 신이다. 3, 4초 정도 되는데 40번 정도 찍었다. 장염도 걸리고 힘들었는데, 연기를 할수록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부터 련화로 사는 것이었다. 몰입이 잘 됐고, 기분 좋게 뛰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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