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왼쪽)와 정준영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곽헤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졌다. 최근에는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총경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성접대 의혹을 시작으로 불법 촬영 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으로 가수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불거졌다. 2015년 말부터 대화가 복원된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 단체방에는 다른 연예인과 일반 지인들이 있어 피해 여성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긴 시간 조사를 받았고, '황금폰'을 포함한 다수의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준영의 집을 압수수색하며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나면서 이와 관련된 다수의 연예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통감하고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2016년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이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종훈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했지만 단체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이라고 불리는 윤 총경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 '단체방' 멤버들이 '윤 총경'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방송화면 캡처

17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이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단체 대화방과 관련한 보도 전에 참여자들에게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을 당시, 멤버 중 한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보냈다. 멤버들은 윤 총경이 이미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윤 총경과 유 대표가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의혹의 눈덩이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모든 국민의 시선이 쏠려있다.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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