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출전이 좌절된 정영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불펜의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정영일(31)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다. SK 불펜에도 비상이 걸렸다.

염경엽 SK 감독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정영일이 햄스트링 미세손상으로 2~3주 정도 결장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쾌조의 페이스를 선보인 정영일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 출격 대기 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불펜에서 몸을 풀다 이상을 느낀 정영일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은 투구를 중단하고 검진을 지시했다. 올해 마무리 김태훈, 왼손 셋업맨 김택형과 확실한 승리조 3인이라고 평가됐기에 아쉬움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심한 건 아니다. 다만 확실하게 낫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서진용 하재훈을 섞어서 정영일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하재훈 서진용 박민호 강지광 등에게는 기회가 더 갈 것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테스트를 할 공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이날 노수광(좌익수)-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로맥(1루수)-정의윤(지명타자)-나주환(3루수)-김성현(유격수)-허도환(포수)-최항(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로는 이원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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