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신인 내야수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노시환은 최근 한용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범상치 않은 타격 감각을 뽐내더니 이번 시범경기에서 19일 기준 7경기 12타수 5안타 2타점 타율 4할1푼7리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를 지켜본 한 감독은 "이대로라면 개막 엔트리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3루수로 계속 훈련을 한 노시환이지만 1군에서 더 많이 기회를 주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최근 1루수로도 출장하고 있다.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1루도 3루도 비슷하다. 상황 따라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좋다"고 말했다.

노시환에게 시범경기는 개막 전 프로 무대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예고편이다.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무대기도 하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는 캠프 때보다 페이스를 좀 올리고 있다. 감독님이 자기 스윙을 하는 선수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저도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휘두르고 있다. 열심히 해서 감독님 눈에 들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당찬 신인 노시환이기에 그만큼 선배들의 애정어린 조언도 쏟아지고 있다. 그는 "선배들이 워낙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무엇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더라. 힘이 떨어지면 스윙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고 나면 1군에 남아 있으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나는 이제 1년차니까 나중에 더 잘하려면 지금 실수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먹으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노시환의 말처럼 한 감독은 "신인답지 않게 어떤 투수를 만나도 자기 스윙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그를 칭찬했다. 감독의 애정을 먹고 쑥쑥 자라는 노시환이 올해 어떤 1년차 시즌을 보낼지 그의 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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