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박정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1루 백업이 텅 비었다. 최승준에 이어 베테랑 박정권(38)까지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갔다. 

박정권을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9회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3루를 보던 나주환이 급히 1루로 자리를 옮겼다. 검진 결과가 썩 좋지 않아 20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SK 감독은 “박정권의 허리가 좋지 않다”고 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원래 좋지 않던 부위이기도 했다. 조금 걸릴 것 같다”면서 당분간은 1군에 올라오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했다.

야수진에서는 최승준에 이어 두 번째 이탈자다. 염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 당시 제이미 로맥의 백업으로 최승준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최승준이 오키나와 캠프 도중 햄스트링 파열로 이탈하면서 가고시마 2군 캠프에 있던 박정권을 급히 불렀다. 그런데 박정권까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염 감독은 대타감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나주환과 김강민이 그 임무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간판타자인 최정도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이틀 연속 결장한다. 염 감독은 “경기에 많이 못 뛴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 안 됐던 부분의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 부상만 없으면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SK는 이날 노수광(중견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로맥(1루수)-정의윤(좌익수)-고종욱(지명타자)-강승호(3루수)-최항(2루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브록 다익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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