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대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아직 테스트일까. KT 위즈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리턴파 신인 이대은(30)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단 한 번에 많은 점수를 내준 뒤에는 금방 제자리를 찾았다. 

이대은은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던졌다.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 20일 경기가 노게임으로 끝나면서 성적에 반영은 안 됐지만, 시범경기 2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8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00이다. 

2회 실점이 집중됐다.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양종민에게 우전 안타, 유강남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루수 중계 플레이 실책으로 2실점에 무사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이대은은 1사 후 이형종-오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고,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루에 있던 이형종을 홈에서 잡은 덕분에 실점이 줄었다. 토미 조셉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7구 만에 2회를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였다. 채은성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박용택 타석에서 8구 승부까지 갔으나 유격수 땅볼. 양종민은 3구 만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까지 투구 수 76개. 이대은은 4회 이형종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대은은 총 95구를 던졌다. 직구(38구)-포크볼(24구)-커브(22구) 위주로 투구했고 슬라이더(4구)와 투심 패스트볼(7구)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이 나왔다. 투심 패스트볼 7구 가운데 6구는 실점이 집중된 2회에 던졌다.  

한편 이대은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선을 보였다. 4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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