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인 두산 후랭코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가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후랭코프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실점은 자신의 실책으로 허용한 것이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9이닝 평균자책점 0이다. 

지난해 18승을 거두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공을 세운 후랭코프는 최대 123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고 올해도 두산 일원으로 경기에 나선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LG전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몸을 푼 후랭코프는 이날 이닝별로 편차가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후 한동민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맥과 정의윤의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를 진화했다.

2회에는 고종욱을 삼진으로, 강승호 최항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8개의 공만 던지며 한숨을 돌렸다. 3회에는 김성현 노수광에게 연속 우전안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이재원의 투수 강습타구 때 자신이 홈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상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후랭코프는 4회 고종욱을 2루 땅볼로, 강승호 최항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봉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후랭코프는 6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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