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입건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법원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정준영은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오전 1030분보다 약 1시간 빠른 오전 930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지난 14일 경찰 출석 당시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묶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한다.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을 따르겠다. 다시 한번 나로 인해 고통 받으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의 혐의가 드러났고, 기록이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정준영은 이날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고, 하루 뒤인 13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4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의 '황금폰' 등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았고, 자택 압수수사로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정준영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구속 여부는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에 대한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영장실실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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