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운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데뷔전이 무산된 이강인이 정중히 인터뷰를 거절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막판 이청용의 극적인 결승 헤딩골로 간신히 승리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예상대로 벤치에 앉았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지동원이 섰고 2선에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주세종이 자리했고, 포백은, 홍철,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많은 기자들은 이강인 인터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웃으며 손을 저었다. 옆에 있던 백승호도 인터뷰를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아쉽게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쏠린 시선에 단호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다. 난 대표팀 주장으로서 이강인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한국 축구의 팬이다. 소중히 다뤄야 한다. 좋은 인재를 잃어버리거나 놓치면 아쉽다라고 말했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능력은 정말 좋다. 욕심을 가져도 좋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훈련장에서 재능을 봤다. 어린 선수를 소중하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 오늘 출전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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