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도 어쩔 수 없는 무승부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매치 복귀전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호날두 개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지만 팀의 무승부 앞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였다. 포르투갈이 16개의 슛을 쏟아내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단 2개의 슛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에브게니 코노플리안카의 강력한 슛에 실점할 뻔 장면을 제외하면 큰 위험은 없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해결사 호날두의 존재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기였다. 우크라이나의 밀집 수비는 끈끈했고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동료들과 이따금 기회를 잡았지만 베테랑 골키퍼 안드리 피야토프가 번번이 선방했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피야토프 골키퍼가 넘어지며 발로 가까스로 막았다. 전반 27분엔 왼발이었다. 헛다리를 짚으면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왼발로 골대 가까운 쪽을 노렸지만 피야토프가 또 막았다.

포르투갈과 호날두의 불운은 게속됐다. 후반 6분엔 호날두가 가슴으로 안드레 실바에게 이타적으로 내줬지만 마무리는 또 피야토프에게 걸렸다. 후반 34분의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도 수비에게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시도했던 호날두의 헤딩 슛마저 피야토프의 손 안에 들어갔다.

홈에서 승점 1점만 따냈다.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 포르투갈 축구 전문 매체 '아볼라'에 따르면 베르나르두 실바는 경기 직후 "패배와 다름 없는 무승부"라면서 "여전히 더 나은 것을 해야만 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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