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아르헨티나, 스페인 언론의 평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끔찍했던 아르헨티나 A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레타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1-3으로 완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났던 메시가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스리백을 바탕으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백을 세워 수비적 안정감을 꾀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최전방에 두고 메시는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경기력 측면에서 베네수엘라를 압도하지 못했다.

외신의 평가를 두고 보면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문제는 고질적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메시는 여전히 피곤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똑같았다"고 평가하면서 "아르헨티나가 곧 메시였다. 그리고 메시의 발을 필요로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엔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한 베테랑 여럿이 제외됐다. 줄곧 아르헨티나에 제기됐던 메시 의존증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메시는 내년 열릴 코파 아메리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 번도 손에 쥐지 못하고 준우승에만 만족해야 했던 '메이저 국가 대항전' 트로피를 드는 것이다. 하지만 몇 년째 이어지는 메시 의존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꿈을 이루긴 쉽지 않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