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강하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프랑스는 가장 강력한 팀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거둔 우승.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 라파엘 바란, 은골로 캉테 등 20대 중반을 지나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뤄낸 결과다. 여기에 올리비에 지루, 블레이즈 마투이디처럼 경험을 갖춘 선수들도 포진했다.

월드컵 우승 뒤에도 프랑스는 여전히 강력하다. 여전히 이룰 것이 많은 젊은 선수들이 포진했기 때문. 약체인 몰도바를 상대했다지만 프랑스는 손쉽게 '밀집 수비'를 풀어냈다.

프랑스는 23일(한국 시간) 몰도바 키시너우 스타디오눌짐브루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1차전에서 몰도바를 4-1로 완파했다.

그리즈만은 여전히 공격의 키였다. 마무리와 패스 모두가 가능한 선수. 좁은 공간에서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공간을 만들 줄 알았다. 상대를 교란한 뒤엔 직접 골문을 향해 움직였다. 전반 24분 패스를 내주고 수비수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뒤 뒤에서 넘어오는 크로스를 정확하게 발에 맞췄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음바페는 수비수를 홀로 깨뜨릴 수 있는 드리블러. 경기 중 여러 차례 몰도바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음바페의 드리블 돌파는 단순한 1인분 이상의 의미다. 그의 돌파에 몰도바 수비진이 집중되면 다른 곳에서 공간이 난다는 뜻.

전반 27분 사실상 분위기를 끌고 오는 바란의 득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짧은 코너킥과 앞으로 움직이는 바란의 움직임은 프랑스의 약속된 플레이를 설명하는 좋은 예시. 프랑스는 수준 높은 조직력을 갖췄다.

중원에 배치된 포그바와 캉테는 주도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인물. 감초처럼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마투이디의 활동량과 수비수들과 싸우는 지루의 존재 역시 묵직했다. 포지션별, 연령별 프랑스의 조합은 다채롭고 재능이 넘친다.

옥에 티라면 경기 직전 허용한 실점이었을까. 프랑스는 여전히 유로2020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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