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리흐트, 쿠치뉴, 요비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 시간) FC바르셀로나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야 할 선택을 정리해 보도했다.

바르사는 2018-19시즌 지금 시점까진 기분이 좋다. 라리가에서 승점 66점을 따내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0점 앞선 선두를 달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안착했고 코파 델 레이도 결승에 오른 상태. 트레블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강해질 여지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할 전망. 이미 프랭키 데 용(아약스)의 여름 합류를 확정한 가운데 '익스프레스'가 보강하면 좋을 선수 2명을 꼽았다.

우선 공격수 루카 요비치다. 요비치는 21살에 불과하지만 분데스리가 24경기에서 15골을 넣은 공격수다. 107분당 1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좋다. 오른발, 왼발, 머리를 모두 잘 쓰고 많이 뛰고 발까지 빠르며 억센 몸싸움도 갖춘 올라운더.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격수로 꼽힌다.

또 한 명의 영입 추천 대상은 수비수 마티이스 데 리흐트다. 아약스를 이끄는 젊은 주장으로 이미 19세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100경기 이상 뛰었다. 경험만 보면 어엿한 프로 선수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제라르드 피케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를 찾는 바르사에 안성맞춤으로 꼽힌다.

'익스프레스'가 정리해야 할 선수로 꼽는 세 선수는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이다.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을 처분한다면 새로운 선수를 품에 안을 '총알'이 되기도 한다.

첫 정리 대상은 필리피 쿠치뉴다. 옵션을 포함할 경우 1억 6000만 유로(약 2050억 원)의 몸값에 바르사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원에도 공격진에도 자리를 잡고 있지 못하다. 계속되는 부진 속에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평가. 유망주 우스망 뎀벨레는 잠재력이 만개해 더 이상 만만한 주전 경쟁 상대가 아니다. 63경기 출전에 19골로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내용이 바르사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또 한 명의 '거액' 공격수 말콤도 문제다. 말콤은 보르도에서 AS로마 이적이 유력했지만 급작스레 바르사행을 선택했다. 신중하지 못한 선택이었을까.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바르사는 이적료를 되찾고 싶어 한다.

마지막 선수는 하피냐다. 하피냐는 인터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바르사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만 출전했고 곧 이탈리아로 돌아갈 전망이다. 하피냐는 지난해 11월 무릎 십자 인대를 다쳐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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