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유강남.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 포수 유강남은 소문난 양현종 천적이다. 지난해 11타수 7안타에 홈런을 3개나 쳤다. 그런데 정작 스스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LG 트윈스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무실점,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투수전이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사람은 유강남이었다.

5회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친 공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3루수 최원준의 다이빙 캐치 시도가 무산되고,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유강남은 앞서 3회 첫 타석에서도 양현종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안타 2개 모두 양현종으로부터 얻었다.  

유강남은 경기 후 "양현종 선배에게 강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절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타석에서 집중하는데 유독 운이 따르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윌슨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윌슨이 작년에 승운이 없었다. 올해는 첫 경기부터 승리해 기쁘다. 윌슨의 승리에 작은 기여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