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함께 '레바뮌'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독일) 입단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이다. 2018년 1월 뮌헨으로 이적한 정우영도 2군이지만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확실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22)는 뮌헨 생활이 즐겁지 않은 모양이다. 산체스는 22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를 통해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산체스는 명문 벤피카 출신이다. 2016-17 시즌 뮌헨에 힙단해 17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입지가 확실하지 않아 2017-18 시즌 스완지시티(잉글랜드)로 임대를 떠난 뒤 다시 뮌헨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경기 출전이 전부다. 풀타임 출전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1군 입성과 확실한 데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정우영과는 180도 다른 태도다.

산체스는 포르투갈 대표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에 공헌했다. 2021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했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는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다. 최대한 노력 중이지만, 플레이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게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더 뛰고 싶다. 다른 팀에서 뛴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뮌헨을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 헤나투의 이탈 선언은 니코 코바치 감독과 경영진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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