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이틀이나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않았지만,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에 나섰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22일 일본 원정에서 1-0으로 이기고 입국해 가벼운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꽃샘 추위'에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24일에 예정됐던 경기장 훈련도 취소했다.

이날에서야 공식 훈련을 했다. 15분 공개 후 비공개 전환이었다. 함께 모여 기념 촬영으로 서울 방문을 기념한 이들은 곧바로 가벼운 몸풀기에 나섰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을 몇 차례 와봐서 환경을 잘 알고 있다. 실내 훈련으로도 충분히 대체된다고 판단했는지 훈련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콜롬비아 축구협회로부터 왔다"고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홋스퍼), 예리 미나(에버턴) 등은 가볍게 볼을 다루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 ⓒ대한축구협회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는 추위가 느껴졌는지 목가리개로 감싸고 나왔다. 그래도 볼을 가볍게 다루며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팔카오와 장난을 치며 재미난 모습을 보여줬다.

하메스는 지난 2017년 11월 한국에 1-2로 질 당시에 뛰었던 경험이 있다. 반면, 팔카오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미나는 "한국은 잘한다고 평가받는데 그렇게 생각한다. 볼을 오래 소유하고 잘 뛰는 팀이다. 평소대로 경기에 나서겠다. 감독을 따르면서 한국의 부족한 부분을 찌르면 성공적인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케이로스 감독도 "굳이 한국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축구라서 이기고 싶다"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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