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전 환상 프리킥 동점 골을 기록한 정우영(14번)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무르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이종현 기자]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은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도 빛났다. 

'정정용호'는 26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3월 전지훈련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정우영은 선발로 나와 프리킥 만회 골을 기록하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와 경기를 치렀다. 정정용호는 앞서 우크라이나전에는 0-1 석패했다. 

▲ 프랑스전 선발 명단 ⓒ강경훈 통신원

◆선발명단: 정우영 선발!

지난 우크라이나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했던 정우영이 선발로 출격했다. 정우영은 김세윤, 오세훈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박태준, 고재현가 미드필더를 김현우, 최준, 박호영, 김태현, 황태현이 파이브백을 구축했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우크라이나전과 비교해 3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 정우영 득점 이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강경훈 통신원

◆경기내용: 정우영 프리킥 만회 골, 프랑스에 1-3 패배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후방에서 수비를 우선하고 역습하는 형태로 나섰다. 선제골을 몫은 프랑스였다. 전반 12분 역습한 프랑스는 순식간에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박스 안 오른쪽까지 쇄도한 공격수 디아비가 왼발 슛으로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 

프랑스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호영의 헤더로 공격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답답하던 상황을 바꾼 건 역시 정우영이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스스로 프리킥을 얻은 정우영이 찼다.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수비벽 방해로 시야가 방해돼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이로써 1-1.

프랑스가 계속해서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이끌었지만, 전반 초중반의 세밀성은 떨어졌다. 

후반전에도 여전히 프랑스가 압도하는 경기였다. 종종 번득이는 건 정우영이었다. 후반 4분 오프사이드로 판명됐지만, 오버래핑한 최준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했고, 후반 8분엔 오세훈과 2대 1 패스 이후 쾌속 질주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한 번의 역습에 실점했다. 이번에도 디아비가 1대 1 기회를 맞아 놓치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곧바로 정호진과 임재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오른쪽 윙어로 이동했다. 

교체에도 프랑스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4분엔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퀴장스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한국은 후반 30분 다수의 선수를 교체했다. 정우영도 75분을 뛰고 교체됐다. 압도적인 프랑스 공격을 막다 결국 후반 34분 디아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이렇게 정정용호는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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