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무르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이종현 기자] 강팀 프랑스와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은 그에 대한 기대치를 충분을 증명했다. 

'정정용호'는 26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3월 전지훈련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정우영은 선발로 나와 프리킥 만회 골을 기록하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와 경기를 치렀다. 앞서 우크라이나전에는 0-1 석패했다. 

정우영은 우크라이나전에는 후반 15분 출전해서 짧은 시간 뛰었지만, 센스 있는 패스와 드리블 돌파로 몸을 풀었다. 짧은 시간에도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했기에 '유튜브'에 그의 활약상 편집본이 있을 정도였다. 

프랑스전은 선발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정우영은 프랑스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하면서, 사실상 볼을 잡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

답답했는지 정우영은 중앙으로 들어와 팀 플레이에 관여하려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결과물로 만들었다. 전반 27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했다. 이때 상대 풀백 코자가 정우영을 제어하지 못하고 거칠게 반칙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프리킥 기회로 공 앞에 선 정우영은 오른발로 프리킥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이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뚫었고, 골키퍼는 시야 방해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실점했다. 

후반에도 압도하는 프랑스를 상대로 역시 돋보인 건 정우영이었다. 후반 4분 오프사이드로 판명됐지만, 오버래핑한 최준에게 연결하는 사이 패스. 

후반 8분엔 오세훈과 2대 1 패스 이후 쾌속 질주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이 수비에 막힌 게 유일한 흠이다. 

정우영은 후반 30분 교체됐지만, 강팀 프랑스를 상대로도 정우영은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