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를 모았던 빅 매치 임현규와 김재영의 미들급 경기가 올여름으로 연기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기대를 모았던 임현규(34, 팀 마초)와 김재영(35, 노바 MMA)의 맞대결이 올여름으로 연기된다.

이지훈 더블지FC 대표는 26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김재영이 무릎 인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둘의 경기를 오는 7월 내지 8월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대체 선수를 찾기 힘들다. 오는 7월 또는 8월 열 예정인 더블지FC 03에서 둘을 꼭 붙이겠다"며 "양동이와 칼리 지브라인 올리베이라의 헤비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현규와 김재영은 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더블지FC 02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으로 맞붙을 계획이었다. 국내 강자들의 매치업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김재영이 본격적인 감량에 들어가기 전,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유원우 노바MMA 대표는 "웬만하면 싸우려고 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어쩔 수 없이 출전하기 힘들다는 뜻을 대회사에 전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임현규 선수에게 미안하다. 올여름 꼭 맞붙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규는 UFC 웰터급 출신 파이터. 지난해 11월 더블지FC 01에서 치른 국내 복귀전에서 원챔피언십 챔피언 출신 이고르 스비리드에게 판정승했다. 전적 14승 1무 7패.

김재영은 국내 1세대 파이터다. 스피릿MC·M-1·로드FC 등 다양한 단체를 거쳤고 TFC에서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다. 전적 23승 12패의 베테랑이다.

더블지FC는 지난해 탄생한 국내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다.

오는 30일 두 번째 대회에선 전찬미와 스기야마 스즈카의 여성 플라이급 경기, 안상일과 제이슨 래드클리프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등이 펼쳐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