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추가 골을 기록한 이재성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종현 기자]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었다.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9경기, 759분 만이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재성의 결승 골이 터졌다. 

64,399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장했다. A매치 사상 첫 6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 콜롬비아전 선발명단 ⓒ대한축구협회

◆선발명단:흥민-의조 투톱, 강인-승우 벤치…콜롬비아, 하메스-팔카오 벤치

벤투 감독은 여전히 4-1-3-2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황의조-손흥민 투톱에 이청용,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서 지원한다. 정우영이 3선에 위치하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을 구성한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 등 주전급 선수 다수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예모렐로스, 사파타 투톱에 디아스, 쿠에야르, 우리베, 비야가 미드필더에, 보르하, 산체스, 미나, 오레후엘라가 포백을 구성한다. 아르볼레다가 골문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 손흥민의 선제골 슈팅 장면 ⓒ곽혜미 기자


◆전반전:손흥민 벤투 체제 첫골!, 1-0 리드 

초반부터 두 팀이 격돌했다. 특히 한국이 역습이 통했다. 전반 7분 이재성을 거쳐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때렸다. 골문을 살짝 떴다. 전반 8분 역시 황인범의 역습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소속 팀 동료 산체스를 제치고 오른발로 찼다. 너무 꺾었다. 

한국의 기세가 좋았다. 전진 압박도 역습의 과정도 매끄러웠다.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황인범이 볼을 끊고 곧바로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첫 터치가 매끄러웠던 손흥민이 박스 안 오른쪽으로 쇄도해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손흥민의 발끝이 매서웠다. 전반 19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슈팅했다. 반대편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엔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기술적인 터치로 역습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 대응이 좋았다. 전반 35분 보르하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전반 38분엔 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모렐레스가 쇄도해 1대 1 상황에서 때렸다. 제대로 슈팅하지 못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 41분 미나가 부상으로 나가고 무리요가 들어왔다. 전반은 실점 없이 마쳤다. 

▲ 이재성 득점 슈팅 장면 ⓒ곽혜미 기자

◆후반전:이재성 결승 골!

후반전 시작과 함께 콜롬비아는 모렐레스를 빼고 하메스를 기용했다. 한국이 추가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2분 이재성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침투 패스했다. 황의조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옆그물이었다. 

한국이 실점했다. 후반 3분 김문환과 이재성을 벗겨낸 디아스가 박스 안 왼쪽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의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한국이 결국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볼을 따낸 김민재가 오른쪽으로 열어줬다. 이재성이 볼을 잡고 아크 오른쪽에서 컷인 이후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갔다. A매치 두 번째 출전하는 아르볼레다가 제대로 당했다. 

후반 15분 추가 골의 주인공 이재성이 교체됐고, 권창훈이 나왔다. 이재성이 기립박수를 받았다. 

급해진 콜롬비아는 후반 19분 하메스와 바리오스를 기용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버텼다. 그리고 후반 26분 황의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무리요를 녹였다.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1분 하메스가 중원에서 볼을 몰고 갔고, 정우영, 권창훈을 제치고 슈팅했다.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았다. 한국은 후반 37분 황의조를 대신해 권경원까지 투입하며 수비를 단단하게 했다. 파이브백으로 버틴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으로 2-1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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